[앵커]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지만, 창세기 자체를 두고 신학적 견해는 다양합니다.
창세기를 문학적, 신학적 관점 등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출판됐는데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의 저자 김준수 목사를 천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최근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를 펴냈다. 이 책은 6년 전 김 목사가 쓴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의 개정증보판으로, 앞으로 7권으로 분권해 재출간될 예정이다. 모세오경으로 불리는 구약의 다섯 책 가운데 처음 등장하는 창세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책
'창세기를 캐스팅하다'입니다.
책은 창세기가 어떤 책인지에 대한 개괄적 설명에서부터, 천지창조와 족장시대의 이야기 구조를 문학적 차원에서 접근해 해설하고, 창세기를 둘러싼 다양한 신학적 관점을 제시합니다.
[김준수 목사 / 밝은세상교회]
"모든 존재의 근원, 진리의 뿌리가 창세기에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신학과 역사의 출발점 그 뿌리는 창세기에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자인 김준수 목사는 특별히 창세기를 두고 벌이는 저자 논란은 물론, 허구인가 역사인가에 대한
여러 신학적 주장과 견해를 책에 소개했습니다.
김 목사는 과학의 시대에 창세기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준수 목사 / 밝은세상교회]
"보수에서부터 자유주의 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넒은 스펙트럼이죠. 과학문명시대를 사는 우리들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그 성경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적용해야 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은 어떠해야 하는지 제시한 책이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김준수 목사는 2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다 50세 이후 목사안수를 받고 다양한 저술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다소 늦게 목사가 됐지만 그 덕분에 성경과 신앙을 대하는 균형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준수 목사 / 밝은세상교회]
"세상에서 가르치는 학문, 세상의 문화도 존중하고 돌아볼 필요성이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친 성경을 볼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한쪽으로 치우친 인간형이 자신도 모르게
되는 거예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는 김 목사가 6년 전 출판한 책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의 개정증보판으로, 창세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차례로 분권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