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세레나호. 서산시 제공충남 서산에서 일본과 대만을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선 출항이 최종 확정됐다.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 선박이 여객을 실어 나르게 된다.
27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과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는 '2024년 크루즈 전세선 운항 업무협약'을 통해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서산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 등 동북아 기항지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하는 6박 7일 크루즈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290m에 11만 4천t급 크루즈선으로, 최대 승객 3780명을 태울 수 있다.
대극장과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부대 시설도 갖췄다.
서해안 종합관광시설(마리나) 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 서산 대산항에서 출발하는 국제 크루즈 상품은 서산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혜택이 주어진다.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 사장은 "크루즈가 항공기 15대에 맞먹는 인원을 싣고 나르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