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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시즌도…' 여자프로농구는 우리은행·KB의 양강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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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24시즌도…' 여자프로농구는 우리은행·KB의 양강 체제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양강으로 꼽힌 우리은행(밑)과 KB스타즈. WKBL 제공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양강으로 꼽힌 우리은행(밑)과 KB스타즈. WKBL 제공이번 시즌도 2강은 변함이 없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양강 체제에 나머지 4개 구단이 도전한다.

    WKBL은 30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팬과 선수, 미디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총 399표 가운데 KB스타즈가 179표, 우리은행이 128표를 휩쓸었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줄곧 우승을 다툰 라이벌이다. 우리은행이 2012-2013시즌부터 6연패 위업을 달성했고, 2018-2019시즌 KB스타즈가 박지수를 앞세워 우리은행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된 2019-2020시즌을 거쳐 2020-2021시즌에는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1-2022시즌 다시 KB스타즈가 정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5년 만의 정상 복귀. 김단비는 프로 데뷔 16년 만에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당연히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MVP 김단비가 건재하고, 박지현은 한층 성장했다. 베테랑 김정은이 하나원큐로 이적했지만, 보상 선수 지명 후 트레이드로 유승희를 데려왔다. 박혜진의 초반 합류가 어렵지만, 팬, 선수, 미디어 사전 설문에서도 KB스타즈와 양강으로 꼽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슬로건은 '우리은행이 우리은행했다'다. 이번 시즌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도 우리은행 스타일의 농구를 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5위까지 추락했다. 박지수의 공백이 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왔다. FA 강이슬을 잔류시켰고, 지난 시즌 스틸 1위 김예진도 FA로 영입했다. 사전 설문에서도 우리은행을 제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노란 악마'를 이번 시즌 키워드로 꼽으면서 "축구대표팀이 붉은 악마라고 불린다. 팀 색깔이 노란색인데 조금 연한 색깔이다. 하지만 나머지 팀에 악마 같고, 지긋지긋한 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WKBL 제공우리은행. WKBL 제공사전 설문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BNK 썸도 4강 후보로 지목됐다.

    BNK 박정은 감독은 "프로라면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달려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자고 이야기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우리은행과 KB스타즈가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뻔한 결과가 아닌 무언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우승이 쉽지 않게 견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 이주연 등이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개막전부터 100% 전력 가동은 어렵지만, 4강 후보로 꼽혔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배드 걸스다. 아직 선수들이 다 합류하지 않은 상태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비시즌을 굉장히 열심히 소화했다. 항상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한다. 나쁜 의미의 배드 걸스가 아닌 좋은 의미의 배드 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스타즈. WKBL 제공KB스타즈. WKBL 제공
    신한은행과 하나원큐는 사전 설문에서 뒤로 밀렸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뚜껑 열고 전쟁이다. 매 시즌 약팀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뚜껑을 열고 싸워봐야 안다. 전쟁이라는 마인드로 싸우겠다. 30경기 미친 듯이 싸우겠다"면서 "(4강 후보 제외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늘 그래왔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코트 안에서 싸움닭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완 감독 대신 참석한 하나원큐 허윤자 코치는 "감독님이 '굿모닝 원큐'로 슬로건을 정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시즌은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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