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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페디 상대하는 kt, 맏형 박경수 "전력 분석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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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페디 상대하는 kt, 맏형 박경수 "전력 분석 많이 했다"

    박경수. kt wiz박경수. kt wiz프로야구 kt의 맏형 박경수(39)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kt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두산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약 3주 만에 실전에 나선다.

    그동안 PO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박경수는 "잘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 3주를 굉장히 잘 활용했다"면서 "휴식도 취했고, 운동도 하면서 지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상대팀 NC는 와일드 카드부터 준PO까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PO에 진출했다. 박경수는 NC에 대해 "굉장히 멋있고, 잘하더라. NC의 기세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kt도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한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박경수는 "투수조와 야수조가 느낀 점이 다르겠지만 청백전을 하면서 잘 준비했다"면서 "투수조에서는 (고)영표와 벤자민이 컨디션 점검을 하면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kt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지난 2021시즌에도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박경수는 "청백전과 실전의 긴장감은 다르지만, 최대한 실전처럼 훈련하려고 집중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NC는 에이스 에릭 페디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페디는 올해 정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 등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페디와 맞대결을 앞둔 kt 타선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박경수는 "어제 전력 분석을 꽤 오랫동안 했다"면서 "각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통해 정규 시즌에서 승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디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탓에 지난 포스트 시즌 4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박경수는 "페디가 굉장히 오랜 만에 던지는 만큼 여러 변수가 있을 것 같다"면서 "일단 초반에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기용한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승률 100%를 자랑한다.

    쿠에바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유독 박경수의 호수비가 빛나는 경우가 많았다. 박경수는 "쿠에바스가 내게 오늘 선발로 나가냐고 물어봤다"면서 "나는 아무래도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맏형으로써 후배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경수는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기적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담 없이 들어가서 즐기면 좋은 분위기가 조성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잘했던 만큼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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