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제공 연극 '잘못된 성장의 사례' 온라인 공연이 17일부터 21일까지 네이버 공연 라이브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잘못된 성장의 사례'는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DAC Artist) 강현주(극작가·연출가)의 신작이다. 지난 9월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 공연은 연이은 매진으로 관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마무리했다.
DAC Artist 강현주는 우리 주변에 익숙하게 존재하고 있는 이야기 속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창작자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한정된 극장 공간을 넘어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형식을 끊임없이 고민해오고 있다.이 작품에서는 누군가의 삶을 쉽게 판단하고 단정 짓는, 걱정을 가장한 편견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잘못된 성장의 사례'는 소도시 국립대학에서 식물의 저항성 유전자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은주(이지현 분)는 연구실 총책임자로 식물 속에 존재하는 저항성 유전자를 찾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실 초창기 멤버인 박사과정 혜경(류혜린 분), 오직 논문 통과에만 정신을 쏟고 있는 석사과정 예지(공예지 분), 식물학자가 될 꿈에 부푼 인턴 인범(이휘종 분), 출산 후 복귀한 포스트닥터 지연(박인지 분), '유미'라는 이름으로 식물 블로그를 운영 중인 도윤(황상경 분)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저마다 삶의 방식도, 목표도 다르다.
어느 날 혜경은 교문 앞에서 아버지에게 맞고 있던 아이를 보게 되고 "저런 애들은 커서 뭐가 될까?"라는 은주의 말을 듣게 된다. 이후 혜경은 저항성 유전자가 발현되듯 서서히 자신의 지난 경험들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온라인 공연은 네이버 공연 라이브 플랫폼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기간 횟수에 제한 없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상영 영상은 실제 공연을 사전 녹화해 제작한 영상이며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연출가의 글, 이해자료 등 작품에 대해 보다 다양한 내용을 보고 싶다면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북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잘못된 성장의 사례' 희곡은 책으로 읽을 수 있다. 이음이 19번째 이음희곡선으로 '잘못된 성장의 사례'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