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윤창원 기자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수장 허구연(72) 총재가 재임에 성공했다.
KBO는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총재 후보로 허 총재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총재는 단독으로 후보에 추천돼 투표를 통해 이사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다.
향후 KBO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서 허구연 후보에 대한 심의, 의결을 진행할 에정이다. KBO 정관에 따라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이 허구연 후보에 대해 찬성할 경우 제25대 총재로 선출된다. KBO 구단 사장단 모임인 이사회의 지지를 받은 만큼 총회도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허 총재는 지난해 초 정지택 전 총재가 건강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추대됐다. 야구 경기인 출신 최초의 KBO 총재다. 올해 KBO 리그 800만 관중 돌파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성과를 내면서 3년 더 KBO를 이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