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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우리카드, 분위기 반전 절실한 한국전력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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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세등등' 우리카드, 분위기 반전 절실한 한국전력 만난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왼쪽)과 한국전력 선수단. KOVO 제공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왼쪽)과 한국전력 선수단.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1라운드에서 막강한 기세를 뽐낸 우리카드와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경기다.

    홈팀 우리카드는 1라운드 5승 1패(승점 14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우리카드는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매서운 기세를 뿜어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선 OK금융그룹에 졌다.

    특히 1라운드에 경사가 많았다. 우선 지난달 25일 대한항공전에서 승리하며 사령탑 신영철 감독이 'V-리그 사령탑 최다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 한국 배구 무대를 처음 경험하고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199cm)이 V-리그에 무난히 적응한 모습이다. 마테이는 지난 6경기에서 149점을 내리꽂으며 득점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서브에 강했다. 마테이는 서브로 9점을 기록,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공격 종합 5위(성공률 53.17%), 오픈 공격 6위 (성공률 40.24%), 퀵오픈 5위 (60.00%) 등 대다수 개인 공격 순위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종 주포 김지한(194cm)도 오픈 공격에서 성공률 41.03%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 밖에도 시간차 6위(66.67%), 퀵오픈 8위(56.00%), 서브 9위(5득점), 공격 종합 10위(49.18%) 등 마테이를 열심히 돕고 있다.
     
    반면 원정팀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1승 5패(승점 3점)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으나, 이어진 3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패를 당했다. 최근 9세트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것이다.

    공격 성공률 수치가 특히나 저조하다. 1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48.95%.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치이자 유일하게 40%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 부진 요인으로는 '에이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205cm)가 비시즌 동안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상당 기간 자리를 비운 점이 꼽힌다. 이로 인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또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임성진(195cm)과 서재덕(194cm)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도 한국전력엔 2라운드부터 팀에 활기를 넣어 줄 선수가 합류한다. 지난 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186cm)이다.

    2019년 삼성화재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동영은 2021년 한국전력에 둥지를 틀었다. 김동영은 지난해 5월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프로 무대에서 91경기에 나서 230점을 득점했다. 공격 성공률은 46.63%를 기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 등록을 마친 김동영은 이날 경기부터 코트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민 감독은 새로운 카드에 기대를 걸어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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