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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파워, 이 정도였나…'발 야구' 접고 클러치 홈런포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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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의 파워, 이 정도였나…'발 야구' 접고 클러치 홈런포 쾅쾅!

    LG 오지환. 연합뉴스 LG 오지환. 연합뉴스 LG 오스틴과 오지환. 연합뉴스 LG 오스틴과 오지환. 연합뉴스 LG 오스틴과 박동원. 연합뉴스 LG 오스틴과 박동원. 연합뉴스 
    LG 트윈스는 정규리그 기간에 과감한 발 야구로 야구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성공률에 시즌 초반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한국시리즈 들어 도루 자제령을 내렸다. 도루 실패로 인해 자칫 경기의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경계했다. KT도 만만치 않게 대비하고 있었다. 장성우는 이번 시리즈에서 신민재의 도루 시도를 연거푸 잡아냈다.

    하지만 LG에게는 예상밖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바로 대포 부대였다. LG는 정규리그에서 홈런 93개를 때려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중위권 수준이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들어 대포의 힘이 강해졌다.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마자 가동되고 있다.

    LG는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대포에 웃고 울다가 마지막 순간 다시 웃었다.

    LG는 3회초 오스틴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반 오지환의 뼈아픈 실책으로 3-4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초 박동원이 2경기 연속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흐름을 되찾았다.

    하지만 고우석이 무너졌다. 고우석은 8회말 황재균에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어 시리즈 내내 침묵하던 박병호에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 흐름이 LG의 2차전과 비슷했다. 8회말에 경기를 뒤집은 KT가 그대로 승부를 결정하는 듯 했다.

    반전은 또 있었다. LG 오지환의 그 주인공이었다. 오지환은 9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섰다. 실책으로 고개 숙였던 순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였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벼락 같은 역전 3점홈런이 KT위즈파크의 하늘을 수놓았다.

    결국 LG는 KT를 8-7로 누르고 한 편의 스릴러 같았던 3차전의 승자로 우뚝 섰다. 지난 2차전에서는 오지환의 홈런이 팀을 깨웠고 박동원의 홈런이 승부를 결정했다면 이날은 오스틴, 박동원의 홈런으로 중반까지 버티다가 오지환이 단숨에 모든 것을 뒤집은 경기였다.

    염경엽 감독도 기뻐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초반) 홈런을 쳐주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져왔다. 지키는 야구가 되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오지환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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