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앞서 제시한 전망치 1.4%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우리금융그룹 소속인 해당 연구소는 13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소폭 개선되며 연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5%였는데,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0.5%로 제시됐다. 연구소는 "올해 3분기 소비·수출·건설투자가 동반 회복되며 전 분기 대비 0.6% 성장을 시현했던 국내 GDP는 4분기 민간소비 증가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되면서 0.5%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연간 성장률과 관련해선 "최근 수출 반등, 서비스업 개선을 보이는 국내 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되며 내년 GDP 성장률이 2.1%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전망은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수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당시 한은은 올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4%, 내년은 2.2%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