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13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복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회적 대화 복귀에 대한 대통령실의 요청에 대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음을 밝힌다"고 했다. 지난 6월 사회적 대화기구 불참 선언을 한 지 5개월 만이다.
앞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을 책임져 온 노동계 대표 조직"이라며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에 반발하며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5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벌어진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강제진압 사건을 시작으로 정부와 각을 세워왔다.
최근 노조 회계 공시, 주 52시간제 완화 등 정부의 노동개혁 기조가 완연한 가운데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하면서 노정 관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정부가 노사정 합의로 근로시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노총의 대화 복귀로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