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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승희, '험지 안간다'는 장제원 직격 "알량한 정치"



국회/정당

    황보승희, '험지 안간다'는 장제원 직격 "알량한 정치"

    장제원, 지난 주말 지지세력 4천여명 모아 세과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
    황보승희 "다른 사람 정치인생 조리돌림, 찍어내더니"
    "당이 죽든 총선에 지든 내 지역구 포기 못 한다는 인사 참으로 가증" 비판

    왼쪽부터 무소속 황보승희·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왼쪽부터 무소속 황보승희·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장 의원을 향해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저격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올리며 "다른 사람들의 정치인생을 조리돌림 하며 흔들어대고 당에서 찍어내더니 당이 죽든 말든 총선에 지든 말든 내 지역구는 소중하니 포기 못 한다는 모 인사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알량한 정치 혼자만 살아남아서 대대손손 계속하시라"라고 비꼬았다. '알량한 정치'는 최근 장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에게 언급한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우리 (부산) 사상구가 자연 환경, 교육 환경이 변하기 시작했다. 혐오시설이 나가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서울 가래요. 서울 가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회원들이 "안 됩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장 의원은 "아버지께서 정치를 할 때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하신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저는 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장 의원은 행사에 참석한 내용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리며 "버스 92대, 4200여명 회원이 운집했다"고 적기도 했다. 이를 두고 지도부·중진·친윤을 향한 인 혁신위원장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를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황보 의원은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사생활 논란이 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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