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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 이슈 잠식당한 민주당…이달 첫 인재영입, 반전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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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與에 이슈 잠식당한 민주당…이달 첫 인재영입, 반전카드 될까

    핵심요약

    이슈 선점 못한 민주당…이르면 이달 영입 인재 1호 발표
    '3% 성장률' 등 어젠더 호응 없고 사법리스크 재점화 상황
    '국민 추천', '능력' 강조 인재 영입…비명계 반발 여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최근 정부·여당이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적 금지,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등 이슈를 선점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와 특별검사 추진 등 정부와 대립각 세우기에 치중한 나머지 여당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총선까지 5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민주당은 여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달 중 1호 영입 인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 전 발표를 통해 최근 국민의힘에 내준 이슈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1호 인재는 과학기술 혹은 경제 분야 쪽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인재위는 지난 8일 출범했는데 민주당은 그 전부터 각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인재 영입 물밑 작업에 나섰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후 '3% 성장률 회복', '횡재세 도입' 등 정책 카드를 내놓았지만 여론의 반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및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추진 등 당의 강성 행보만 부각되는 모양새다. 관련해 원내 관계자는 "우리도 민생 이슈를 챙기면서 중도층에 소구하고 싶지만 탄핵과 특검에 다 가려진다"며 "당내 의견을 듣다 보니 강경 투쟁 카드만 쓰게 되는데, 기조 변화는 쉽지 않고 당분간 공세 수위를 계속 올릴 것 같다"고 현재 당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재판이 '대장동·백현동 의혹' 재판과 병합되지 않으면서 당의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건이 병합됐다면 1심 선고까지 수년이 걸렸겠지만, 별도 재판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되면서 내년 총선 전 1심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지금처럼 민주당이 무기력하게 뉴스에서 사라지는 상황이 지속되면 이 대표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일주일에 세 번 재판 나가는 사람이 무슨 정신으로 선거를 이끌겠나'라고 비판하고 '과욕이 선거를 망친다'는 등, 당 대표가 당내외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장엔 신속한 인재 영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돌파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위원장, 김성환 의원이 간사를 맡은 인재위는 '국민 추천제'라는 총선에서는 새로운 영입 방식을 도입하고 경제·산업, 과학·기술, 기후·환경·에너지,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등 11개 분야에 걸쳐 인재를 추천받겠다고 밝혔다. 또 인물 개별 '스토리'보다 전문성과 의정활동 능력, 신뢰성에 초점을 맞춰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당의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는 첫 영입 인재가 주목되는 한편, 일각에선 '친명일색' 인사들만 등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가 직접 인재 영입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자신의 입지에 도움이 되거나 강성 당원들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위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지적이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다. 동시에 인재 영입이 현 상황을 타개할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총선 전략 기획 과정에서 다양한 계파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문제를 진단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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