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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건브로커 수사와 검·경 수사권 조정

    [기자수첩]

    광주지방검찰청. 박요진 기자광주지방검찰청. 박요진 기자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사건브로커 사건에 연루돼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던 김재규 전 전남경찰청장이 숨진 채 발견돼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수사 무마 명목 등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사건브로커 A씨가 경찰 인사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김 전 청장이 근무했을 당시 전남경찰청의 인사 문제가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재규 전 청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맡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검찰과의 인연이 적지 않다.

    경찰 안팎에서는 "수사권 조정 등의 성과를 내 신망이 두터웠던 김 전 청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숨을 거둬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청장에 대해 강제 수사는 물론 소환 조사나 출석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 입건된 것은 맞지만 입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으며 실종 신고와의 선·후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 전 청장의 죽음과 검찰 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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