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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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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검찰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건을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죠. 저희 한판승부에서는 해당 의혹을 취재했던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와 함께 지난 9월에 인터뷰도 한 바가 있는데 두 달 사이에 지난 10월이죠. JTBC에서 해당보도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중간 결과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봉지욱 기자를 다시 모시고 JTBC 중간 보고서 또 검찰 주장을 반론으로 저희가 또 재질문 드리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 조금 더 접근해 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봉지욱 기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봉지욱>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진 교수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눠주시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좀 낯선 분도 계셔서. 다시 한 번 기억을 상기시켜드리면 2022년 2월에 봉지욱 기자님이 JTBC 소속이실 때 취재한 보도 이야기인데. 그러니까 천하동인 6호 실소유주이자 대장동 자금책으로 알려졌던 조우형 씨가 부산저축은행 자금으로 끌어온 1800억 중에 10억 3000만 원을 대출 알선 명목으로 챙겨서 2011년에 대검 중수부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는데 박영수 변호사의 소개로 당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중수 2과장이 커피를 타줬다고, 잘해 줬다라고 들었다는 남욱 씨의 진술이 보도가 되었던 거죠? 남욱 씨의 진술.
◆ 봉지욱> 그때 당시 남욱 변호사의 그 11월. 2021년 11월 검찰 피의자 조서 중의 내용이 있었고 제가 보도할 때는 단순히 그걸 가지고 할 수 없고 남욱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정영학 녹취록을 입수해서 가지고 있었고 녹취록을 보니 2011년 대검중수부, 2012년 서울중앙지검. 2012년 9월부터 경기도 분당 경찰서. 2013년 8월부터 경기남부경찰청. 2015년 수원지검. 연속되게 계속 조우형 씨가 수사를 받았는데 계속 피해 갔습니다.
그런 정황들이 녹취록에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분들이 수사 무마를 위해서 모의하는 정황까지 나왔는데 물론 녹취록에는 2011년 대검중수부 상황은 없습니다마는 저희가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건 우연이 아닐 수 있겠다라는 게 있었고 또 추가적으로 저희가 조우형 씨의 회사 직원 그리고 조우형 씨의 사촌형이자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의 처남, 이철수 씨를 인터뷰했었죠.
◇ 박재홍> 현재 부산저축은행 일가 친적으로 대장동 자금책 조우영 씨의 주장부터 좀 짚어보면 내가 2021년도에 JTBC 비롯한 기자들과 만나서 2011년도 시점에 대장동은 대출에 관해서는 문제되는 사업장이 아니었다,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라고 말을 했는데 그 부분을 빼고 기자들이 보도했다 이렇게 진술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봉지욱> 그러니까 동시에 어떻게 얘기했냐면 정상대출이고 문제가 없고 담보가 충분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가치를 부풀려서, 토지의 가치를 부풀려서 토지 주인에게 계약금을 더 많이 얹어주고 페이백을 받았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그건 대출금 불법 사용이잖아요. 동시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고 지금 그렇다고 해서 조우형 씨가 그때 윤석열 주임검사, 박영수 변호사 통해서 수사 무마했어요라고 얘기해도 제가 보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때 당시에는.
그리고 또 제가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조우형 씨는 동시에 대장동 사업은 굉장히 이재명 성남시장이 머리를 잘 써서 진행한 정상사업이다라고 얘기했고 대장동 그분은 유동규 씨다, 100%다, 다섯 번 반복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그러면 보도 안 한 건 왜 문제를 삼지 않나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 회사인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우형 씨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박재홍> 대장동 그분은 유동규다? 그런데 JTBC 진상보고서를 보면 조우형 씨 주장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데. 지난 중간결과 보고를 보면 당시 조우형 씨가 2011년에 중수부에서 받은 조사는 대장동 수사가 아니라 부산저축은행 관련 다른 뇌물 사건 관련한 협조 요청 수준이었다라는 건데. 그러면 대장동 수사인 것처럼 보도를 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거죠?
◆ 봉지욱> 그러니까 이제 그때 당시 녹취록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으니까 저희가 이렇게 공개를 하겠다고 약간 늦추는 이유는 또 다른 혼란을 부를 수 있어서 사실은 이게 법정에 가서 공개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지금 검찰이 갖고 있고 저희가 갖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제가 그때 두 가지 조사를 받았어요라고 그 두 가지 중의 한 가지 수사는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이 정관계 로비 사건에 제가 뇌물 배달 심부름을 했습니다. 나머지 한 가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남은 한 가지가 대장은 당신 말대로 그렇다고 쳐. 하지만 당신은 부산저축은행이 차명으로 운영한 SPC 부동산 시행사의 대표였어. 경기도 풍동시행사 벨리타우스는 곳에 부산저축은행 대출금리 409억 원이 들어가서 완전히 부실이 났어. 당신 이걸로 수사 받은 것 같은데 이런 목적으로 그때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끝내 거기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더군요.
◇ 박재홍> 그러니까 기자님의 질문의 핵심은 조우형은 어떻게 어떤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제대로 받지 않았을까.
◆ 봉지욱> 그러니까 단순히 지금 검찰에서는 대출 브로커 이렇게 축소하는데 이분은 저희한테도 그렇게 얘기하기를 저 대출 브로커 아니에요. 저 타운하우스의 전문가이자 시행업 하는 사람이에요. 저 유명한 사람이에요. 저 이렇게 단순하게 보지 마세요 얘기하는데 검찰은 브로커한 거 그것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저희가 계속해서 이 사건을 취재해 왔잖습니까? 조우형은 단순한 출 브로커가 아니라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한몸처럼 움직였고 실제로 저희가 예금보험공사가 제기한 민사소송 판결문을 봤더니 은행 돈을 빼돌려서 비자금을 만들 때 조우형 씨가 직접 개입하고 비자금을 세탁하는 정황하게 판결문에 나와 있습니다. 저희 뉴스타파에서 계속 보도를 하고 있죠.
하지만 지금 대다수 언론은 검찰의 입장은 충실하게 받아쓰지만 뉴스타파가 보도한 것에 대해서. 왜냐하면 어떻게 보면 쓰지를 못하고 있죠. 가짜뉴스라고 뉴스타파도 매도해 버리고 뉴스타파가 쓰는 건 모든 게 가짜야. 그럼 저는 역으로 묻고 싶어요. 그러면 가로세로연구소는 진짜 뉴스입니까? 대통령실에서 추석 선물 보냈다고 자랑하던데요, 김세의 씨가. 그런 것들을 묻고 싶어요. 자기들의 입장과 입맛에 안 맞으면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면서. 사실 저희 뉴스타파는 굉장히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 박재홍> JTBC 보고서를 다시 질문을 드리면 기자님이 의도적으로 인터뷰를 짜깁기했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조우형 씨가 2012년에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대장동 건이 아닌 풍동 타운하우스 개발 관련 계좌 압수수색 통지를 받았다는 취지로 2012년에도 저한테 와장창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 사전인터뷰를 했었죠, 지금 자료 화면도 있는 걸로 나가고 있는데. 그런데 이제 JTBC 진상보고서 내용은 조우형이 마치 2011년에 중수부로부터 대장동 수사를 받은 것처럼 2012년 이 단어를 편집하고 저한테 와장창 그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 이런 보도가 나갔다는 겁니까? 그 보도에 있어서 뭔가 제대로 된 보도가 아니었다라는 게 JTBC 진상보고서의 주장인데.
◆ 봉지욱> 그러니까 참 그런 것들이 안타까운데 JTBC가 사과 방송을 할 때나 진상 중간보고서를 낼 때 단 한 번도 저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습니다. 조우형 씨의 반론을 제대로 실어주지 않았다고 그 난리를 치면서 왜 저에게는 반론을 요청하지 않습니까? 지금 이 취재 자료는 제가 제일 많이 갖고 있겠죠. JTBC 서버에 있는 건 아주 극히 일부분입니다.
이 당시 지금 이 부분에서 말씀을 드리면 제가 조우형 씨를 만난 2021년 10월 26일에 경향신문에서 보도가 나와요, 아침에. 그때 뭐라고 하면 경향신문 기자가 저보다 앞서서 조우형 씨랑 통화를 하고 조우형 씨가 대검중수부가 제 계좌 압수수색을 다 했습니다. 저와 제 가족, 저희 회사. 날아왔지만 저는 혐의점이 없어서 풀려났습니다. 이렇게 취지로 얘기를 하고 그게 보도로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분이 저한테도 그 그 얘기를 한 거거든요. 대검중수부에서 자기가 어떤 조사를 받았는지 얘기하다가 2012년에 날아왔던 것은 통상적으로 저희가 그때 취재할 때 알아봤죠. 사회부장과도 이 부분을 상의를 했었고. 계좌 압수수색을 했다고 바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금융기관에서 본인 통보를 하는 데 통상 6개월 정도 걸려요.
왜 그런데 확신했냐면 2012년 서울중앙지검이 했다는 그 수사 그게 예금보험공사가 2012년 2월 24일에 고발합니다. 예금보험공사의 고발장에 조우형이 경기도 풍동시행사의 실제 대표이니 반드시 수사하라고 되어 있어요. 2월 24일의 예보가 이미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수사 의뢰를 한 거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검 중수부 조사 과정에서 조우형에 대한 배임 혐의가 이미 발견이 됐다는 것이죠. 이게 합리적으로 보는 것이었고. 그런 부분들은 저의 판단으로 해서. 제가 그때 평기자 신분에 제가 JTBC 보도국 주무를 수 있습니까? 제 마음대로 합니까? 말이 되지 않잖아요.
◇ 박재홍> 당시 그럼 데스크 회의상의 전혀 문제가 없는 보도 내용이어서 당시 보도가 됐던 거다?
◆ 봉지욱> 당연하죠. 당연하게 그렇게 됐고 여기서 자막에서 2012년 뺀 것은 오히려 데스크에서 2012년 사건인데 이렇게 나가면 밖으로 나가면 헷갈릴 수 있으니 추려서 설명을 하든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당시 발제문을 제가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저는 리포트 3개에 출연 하나를 발제를 했어요. 그런데 위에서 그걸 리포트 3분짜리 하나 출연 하나를 뭉개버립니다. 그 과정에서 축약하는 과정이 있었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당시 저의 보도가 완벽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이 전체를 가짜? 이런 일이 없었는데 허위보도? 거기에 대한 근거를 지금 검찰이 내놓고 있습니까?
◇ 박재홍> 그래서 기자님이 반론 성격의 보도를 뉴스타파에서 하셨는데. 2014년 1월 15일에 조우형 씨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을 때 공개한 진술 조서를 공개하셨죠? 이거 왜 어떤 내용을 바탕으로 공개하신 겁니까?
◆ 봉지욱>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이강길 씨는 대장동 최초의 시행사 최초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2021년 10월쯤. 9월, 10월쯤에 여러 모든 언론사 기자들이 다 이분을 찾아가요. 그렇다 보니까 이분이 본인은 어떻게 보면 사업권을 뺏겼잖아요, 남욱, 정영학, 조우형에게. 그러니까 억울하니까 본인의 수사기록을 본인이 언론사에 뿌립니다.
그래서 저희도 그때 받았었고 제가 보니까 2014년 1월에 이강길 씨가 대출금 횡령 혐의로 경기지방경찰청의 수사를 받는데 조우형 씨가 참고인으로 2014년 1월에 조사를 받으러 가서 한 5번에 걸쳐서 대장동 대출과 본인의 대출 알선 혐의에 대해서 대검 중수부의 수사를 받았다고 반복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제 법장에서 이 기록을 본 사람은 당연히 저를 만났을 때 압수수색 얘기를 했을 때 당연히 대검 중수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저뿐만이 아니고 아마 경향신문 기자들도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 박재홍> 그러면 2014년 1월 15일 경찰 수사에서 조우형 씨가 대장동 개발건으로 2011년에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을 했던 거군요.
◆ 봉지욱> 그러니까 저희 뉴스타파에서 보도를 했지만 역시나 다 관심이 없는 데다가 그래서 저희가 조우형 씨의 진술 조서 전체를 홈페이지에 공개를 했습니다. 한번 보시라고 공개를 했는데. 경찰이 이때 당시는 조우형 씨는 참고인이었어요, 피의자가 아니었어요. 참고인이 경찰이 묻지 않은 것까지 다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나중에 2021년에 대장동 사건이 빵 터지니까 기자들이 당신 그때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느냐.
◇ 박재홍> 조사받았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 봉지욱> 조사는 받았는데 그때 내가 거짓말한 거다, 이렇게 말을 바꾼 거죠, 2021년에.
◇ 박재홍> 2021년에. 조우형 씨는 왜 진술을 바꾼 걸까요?
◆ 봉지욱>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서 계속 말 바꾸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반면 또 JTBC는 2021년 또 10월 26일 오전에 있었던 조우형 씨와 JTBC 사회탐사팀 PD와의 인터뷰 녹취록도 공개를 했는데 그리고 또 조우형 씨 이렇게 얘기합니다. 2011년도에 대장동 대체제 관련해서 문제의 사업장이 아니었다. 기자들께서 윤석열 씨가 문제 있는 걸 오해들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을 했는데 JTBC 측의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기자님이 조우형 씨의 이 발언을 배척하고 남욱 씨의 진술조서로만 보도를 했다. 그래서 오히려 좀 편견을 더 강화한 것이 아니냐는 보고서가 나왔어요. 이 부분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봉지욱> 일단은 그 PD가 저와 같이 일을 했던 PD고. 이 PD가 그 PD고 제가 조우형을 대장동 자금책이기 때문에 도시 계획은 초기자금 그리고 인허가 두 가지만 해결되면 되거든요. 그래서 이분을 만나면 우리가 사건 실체를 알 수 있지 않겠냐 해서 이 PD가 조우형 씨 집 앞에 찾아가고 이렇게 해서 설득을 해서 만나게 된 건데 3번의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 PD가 두 번 한 걸 인터뷰라고 볼 수 있을까 싶어요. 저는 무슨 통화했는지 모르죠, 저한테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제가 보니까 대선 당시 모든 통화가 녹음이 돼 있더군요, 제 전화가. 그날 보니까 이 PD가 조우형이 안 만날 려고 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만나겠다고 한다 이 통화를 한 3번 정도 했더군요, 그게 끝입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조우형 씨를 만나서 쭉 얘기하다가 PD야 너도 물어봐, 너 궁금한 거 없어 그러니까 전화로 했던 거랑 똑같아서요, 질문 안 하더라고요. 이게 팩트죠. 그걸 가지고 3번의 인터뷰 무슨 말을 한지 모르는데 이 당시에는 윤석열 커피랄지 주제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해당 시점이 2021년 10월이에요. 대장동 사건 초반 이때 당시 이슈는 대장동 그분이 누구냐. 과연 누구냐는 게 이때 이슈였죠.
◇ 박재홍> 그럼 당시에 이 조우형 씨의 발언에 대해서 취재 넣을 필요성을 못 느끼셨던 이유는 뭡니까?
◆ 봉지욱>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런 발언은 듣지 못했고 나중에 제가 2022년 2월 21일에 듣지 못했고 보고 받지 못했고 1일에 보도하고 나서 사실은 보도하기 전에 조우형 씨한테 연락을 하려고 했죠. 왜냐하면 4개월 전에 만난 건데 최근에 입장을 다시 물어봐야겠다. 이분이 잠수를 탔어요. 연락이 안 됐습니다. 그러다가 보도가 나가고 나서 이슈가 커지니까 저한테는 전화를 못하고 그 PD, A PD한테 전화를 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저희가 28일에 추가 보도를 한 뒤에 제가 또 예전에 기록을 보니까 4일 내지 3일.
◇ 박재홍> 2022년.
◆ 봉지욱> 대선 며칠 전이잖아요. A PD도 그렇고 이분이 전화 인터뷰를 발제를 했습니다. 조우형 씨의 반론 전화 인터뷰를 실어주자고 3월 2일에 발제를 했는데 데스크에서 뭉갠 거죠.
◇ 박재홍> 조우형 씨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했는데.
◆ 봉지욱> 그렇게 했고 실제로 그 발제문들이 나와 있는 것이죠.
◇ 박재홍> 전반적인 개괄적인 설명을 들으셨는데 진 교수님 혹은 김 소장님, 추가 반론 질문.
◆ 김성회> 그게 지금 조우형 씨와 관련해서 저희가 궁금해졌던 이유는 사실은 조우형 씨가 본인이 곤란을 겪게 되고 수사를 받게 되면서 평소에 알고 지내던 김만배 씨에게 나를 좀 도와 달라, 변호사를 소개시켜달라고 하니까 누구한테 수사를 받고 있어 확인을 하고 그게 이게 윤석열 팀장이 운영하는 이쪽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박영수를 소개시켜줬고 녹취록의 내용의 대부분은 박영수 변호사가 이 문제들을 능수능란하게 잘 해결을 했고 남욱 변호사가 그 과정을 보면서 박영수 이 사람이 되게 뭐라 그럴까요. 이 사람 꼭 있어야 되는 키맨이구나 판단을 해서 그다음에 대한변호사협회 선거까지 도와주는 과정까지 쭉 갔던 것. 그러니까 이 사건의 핵심은 사실은 윤석열 검사라기보다는 박영수 전 중수부장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요.
◆ 봉지욱> 그러니까 남욱 변호사는 작년 검찰 수사에서도 김만배 기자가 김홍일 중수부장 그리고 최재경 중수부장에게 청탁을 했다고 들었다. 계속해서 반복되고 일관된 진술을 했고 작년 법원 재판에서는 조우형이 첫 조사를 받았을 때는 피의자였다. 하지만 박영수를 선임하고 나서는 참고인 수준의 조사를 받고 나왔다. 법정 증언은 잘못하면 처벌받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계속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정영학 회계사는 올해 검찰 진술에서 당시 김만배 기자가 대장동 대출 수사를 막은 것 자체가 엄청난 공을 세운 것이다.
이때만 제가 얘기드리는 게 아닙니다. 제가 계속 대장동 사건을 취재하면 할수록 2011년 대검 중수부의 수사 상황은 너무도 의심스럽고. 저는… 계속 추가적인 증거는 나오고 있고 저희가 계속 보도를 할 겁니다.
◇ 박재홍> 문제의 핵심은 2011년 대검 중수부 수사에 맞춰져 있고. 거기에 대한 의혹을 밝히려고 한 것이다. 진 교수님.
◆ 진중권> 저는 질문할 거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럼 이제 당시에 보면 조우형 씨의 발언은 일관성이 없던 것이고 그럼 남욱 씨의 진술은 일관성이 있었다?
◆ 봉지욱> 남욱 씨가 두 분이 만나서 그때 커피 네가 얘기한 것 같은데 그거 내가 잘못 들은 걸로 인정할게 둘이 대질조사에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제가 조사 내용을 다 갖고 있는데 둘이 대질조사한 신문 조서는 없어요. 안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이. 사건과 관계 없으면. 그러나 남욱 변호사는 수사 무마. 거의 김만배를 통한 청탁이 있었다라고 진술을 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죠.
◇ 박재홍> 이런 쟁점을 가지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지난 9월에 저희와 인터뷰를 하시고 바로 그다음 날이죠, 뉴스타파가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2개월이 지난 시점인데 기자님도 그러면 검찰 조사, 소환통보 조사를 받으셨습니까?
◆ 봉지욱> 그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9월 13일에 여기 온 게 저는 잊을 수가 없죠. 왜냐하면 살면서 기자들도 압수수색 받는 일이 적잖아요. 더구나 아침에 애 학교 데려다주려고 나가다가 딱 그런 일을 당했는데 9월 14일입니다. 포렌식 조사가 지금 한 달 전에 끝났어요. 아직까지 소환 통보가 없고. 저는 왜 안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저희 뉴스타파 기자들을 참고인 조사를 하려고 지금 시도를 하고 있더라고요.
◇ 박재홍> 뉴스타파 기자 참고인 조사.
◆ 김성회> 지금 받고 있는 혐의가 구체적으로 뭐죠?
◆ 봉지욱>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죠.
◆ 김성회> 명예훼손은 검찰이 수사 개시 못하지 않나요?
◆ 봉지욱>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허재현 기자가 검찰 수사심의 소집을 요청해서 할 텐데 저는 법원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지금 사실은 신학림 그분이 돈 받은 것 외에는 배임수재가 적용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법원에서 그냥 되게 러프하게 영장을 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 김성회> 그 말씀은 신학림 씨가 어쨌든 김만배 씨하고 1억 6500 한 건 사실이니까 거기에 적용된 배임수재 혐의가 지금 기자님에게도 같이 압수수색에 적용됐던 건가요?
◆ 봉지욱> 저 같은 경우는 신학림 뉴스타파 영장을 합쳐져 있습니다.
◆ 김성회> 합쳐져서 같은 사건으로 본다.
◇ 박재홍> 그렇군요.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기자님 그러면 기자님도 관련 취재를 쭉 해 오셨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시고 성찰적으로 바라보셨을 때 어떤 부분은 보완했어야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자로서 이 부분은 부족했다라고 느끼시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 봉지욱> 그때 보도요?
◇ 박재홍> 네, 당시 보도에 대해서.
◆ 봉지욱> 아까 말씀드렸지만 좀 더 자세하게 보도를 했으면 좋았을걸. 그런데 방송 뉴스라는 것이 3분짜리 받기도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좀 많이 자세히 했으면 했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요.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 박재홍> 기자님,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기자님 취재를 보도한 JTBC 뉴스룸 보도에서 2000만 원의 과징금 그리고 대선 직전 뉴스타파의 김만배 씨의 인터뷰를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는 4500만 원, KBS 뉴스9에는 3000만 원 등 굉장히 많은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 결정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봉지욱> 허위라는 게 도대체 규명이 됐습니까? 검찰은 처음에는 의혹이라고 하더니 의혹을 다 떼고 검찰과 일부 언론은 허위보도다, 가짜뉴스다라고 하는데 그 말뿐이 없습니다. 여태까지 규명이 되지 않았고 수사를 통해서 아니면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 규명이 되면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단정하고 지금 했는데 방심위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잖아요. 지금 최근 방심위 직원들이 가짜뉴스 심리센터에서 근무 못하겠다고. 150명의 직원들이 성명서를 냈더라고요. 제가 여기 있었습니다, 예전에. 방송위원회 출신이기 때문에 그 목동 방송회에 제가 있었는데 굉장히 엄청난 일이죠, 이거는. 위법한 일을 하지 못하겠다고 지금 직원들이 반기를 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당시 그러면 커피가 이슈가 됐었기는 했었기 때문에 당시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 보도로 인해서 어떤 수사 과정과 수사 무마에 윤석열 당시 후보가 충분히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라는 의혹 혹은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사실 보도에 근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님?
◆ 봉지욱> 100% 완벽하게 검증된 것을 보도하라면 특히 총선이나 대선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제가 그때 단순히 그 보도만 한 게 아니라 조우형 회사 직원의 육성 증언을 보도했고 최근에 그 보도의 해당 날짜의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김만배가 지금 조우형과 남욱을 움직여서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인데 그렇다면 2011년의 조우형 회사의 직원은 조우형으로부터 커피 얘기를 어떻게 들었을까요? 커피 한잔 마시고 잘 끝났어, 걱정하지 마. 구체적인 얘기를 직원이 했었던 것이죠.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다 아는 얘기라고 하더군요. 저희가 그걸 100% 할 수 없기 때문에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서 저는 이번에 제가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허위 여부가 판명이 될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계좌 압수수색 같은 건 간단합니다. 판사가 직권으로 금융기관에 사실 조회 신청하면 조우형에 대한 회사, 본인 가족의 계좌 언제 압수수색했는지 나옵니다. 간단하잖아요. 그런데 왜 검찰은 그런 자료들을 아무것도 제시를 하지 않은 채 그냥 그거 없는 사실이에요, 가짜뉴스예요. 이렇게 규정해버린 것이죠.
◆ 김성회> 그거 가짜뉴스라고 지적하신 분이 어떤 부분을 가짜뉴스라고 말씀하시는지, 그러니까 검찰이…
◆ 봉지욱> 검찰이 계속 지금 기자들한테 하는 게 이거 허위보도다. 김만배가 민주당과 짜고 만든 허위보도다, 이런 입장인 것이죠. 계속 기자들한테 백브리핑…
◆ 김성회> 조우형의 압수수색이 날짜가 달라지면 무엇이 입증되는 건가요?
◆ 봉지욱> 조우형을 압수수색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죠. 계좌압수수색하지 않았다, 검찰이. 2011년 대검 중수부는 조우형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라는 것이죠.
◇ 박재홍> 이제 취임 사흘째죠. 박민 KBS 사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과징금 부과에 대해 보도 경위, 내용 부분이 명백한 문제가 있었다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몇 가지 잘못된 보도 하나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서 언급을 했습니다. 박민 사장 입장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봉지욱> 제가 그때 이 자리에서 아마 JTBC가 사과 방송한 것은 용산에 큰절을 한 것이다. 저는 마찬가지로 이분이 취임하면서 용산에 크게 세배를 드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배를 했다고 생각하고 이 부분은 본인이 또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 가지 않겠다고 하신 것 같아요. 각 방송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면.
◇ 박재홍> 과징금 부과 받은 것에 대해서.
◆ 봉지욱> 거기에 대해서 대부분의 방송사는 행정심판을 하고 이걸 소송을 제기해서 재허가에 큰 마이너스 감점이 되거든요. 마이너스 10점인가 그런데. 그게 정상적인 절차였어요, 여태까지는. MBC 같은 경우는 이게 지금 허위보도로 밝혀진 바가 하나도 없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게 MBC의 입장인데 KBS는 받아들이겠다, 여기서 보이는 거죠, 스탠스가.
◇ 박재홍> 한 20초 남았는데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 봉지욱> 저는 그렇습니다. 부족한 보도였을지 몰라도 이걸 가지고 아무 근거 없이 허위보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는 계속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보도하고 있는데 검찰 출입하는 기자분들도 많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와 함께 이 의혹에 대해서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하고. 만약에 제가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해당하는 벌을 제가 받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짓지 않은 죄를 만들고 기획하고 누군가 뒤에서 조종한 것이라면 그 부분에 대한 수사는 나중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봉지욱>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