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7일 동영해운(주)의 전용 컨테이너 선박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부터 동해항에 입항하면서 국제정기항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동해시 제공강원 동해시가 동해항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개설에 따른 초기 물동량 확보와 항로 안정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17일 동해시에 따르면 강원도 유일의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항은 개항 이래 석탄, 시멘트 등 주로 벌크화물을 하역하는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분진이나 토양 오염 유발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환경피해를 감내해야만 했고, 항만 전‧후방 연관산업이 자리잡지 못해 복합물류 항만으로의 도약은 물론 배후지 부가가치 창출 한계에 직면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동해시는 동해항을 청정 항만 및 환동해 경제권 복합물류 거점항만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국제정기항로 컨테이너 선사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 4일 ㈜동영해운과 항로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해시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회의실에서 강원도,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 선사와 화주, 국제물류주선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국제정기항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영래 기자이어 9월 17일에는 동해항~블라디보스톡항 간 컨테이너 시범운항을 안정적으로 마쳤으며, 연내 주 1항차 이상 정기운항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회의실에서 강원도,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 선사와 화주, 국제물류주선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컨테이너선 국제정기항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동해항 여건과 전망,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고, 선사인 ㈜동영해운에서는 선사와 정기항로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와 질의응답, 선사와 화주‧포워더 간 해상운임, 지원조건 등과 관련한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동해시 박종을 미래전략담당관은 "이번 설명회가 동해항 컨테이너 항로 개설의 첫 걸음이자 항로 조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화주 등 물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해항을 적극 알리고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