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광주광역시가 '전라남도·무안군과 즉각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답보 상태에 놓였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지로 함평군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광주시와 무안군 만이 답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전라남도.
이전 방식과 이전지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군공항 이전 문제가 새국면을 맞았다.
광주시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전라남도가 제안한 무안군과의 3자 대화를 즉각 수용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앞선 지난 15일 군공항은 함평에 민간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식을 공식적으로 꺼내면서 함평군까지 더한 4자 대화를 전라남도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실현가능성이 없는 함평군에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며 소모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며 함평군을 제외한 3자 대화를 다시 요청했다.
전라남도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최대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 대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3자 대화를 받아들였지만 이전을 강력 반발하고 있는 무안군이 그동안 어떠한 형태의 논의도 거부해왔기에 실제로 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김영록 지사는 오는 21일 도민과의 대화를 함평에서 오는 12월 13일 무안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어서 어떤 말이 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