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공네이버가 작년 연말 인물정보 본인 참여 서비스를 통해 인물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항목들을 추가해온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많이 등록된 정보는 'MBTI'(성격유형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관심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인물정보를 개선한 이래 지난 13일까지 11개월 동안 관심사를 등록한 이용자는 약 1만4천 명, 등록된 관심사는 3만여 개에 달했다.
직업에서는 대중문화인(33%)과 문화예술인(23%)이 과반을 차지했다.
경제 기업인과 전문 직업인도 10% 이상으로 다양한 직업군에서 본인의 관심사를 인물정보에서 등록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세대별로는 30대(3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23%), 40대(21%), 50대(12%), 60대 이상(8%), 10대 이하(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는 "출생 연도 정보가 있는 이용자를 기준으로 확인했다"며 "다른 프로필 정보 대비 관심사 정보에 대한 20~30대의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심사 등록 항목 가운데 가장 많이 등록된 정보는 MBTI였으며 취미, 별명, 반려동물, 취향 정보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MBTI의 경우 16개 유형 가운데 1천 건 이상 등록된 1~3위는 모두 외향적 에너지와 상상력으로 사고하는 'EN'(1위 ENFJ·2위 ENFP·3위 ENTJ) 유형이 차지했다.
취미로는 독서, 여행, 골프 순으로 등록된 비중이 높았다.
취향 정보 등록 항목에서는 도서와 여행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감명 깊게 읽은 도서나 좋아하는 여행지를 알리는 이용자가 많았다.
반려동물의 경우 최고 9마리까지 등록한 인물도 있었다.
반려동물의 경우 다른 관심사 항목이 최대 3건까지 반영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등록 건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등록된 반려동물의 종류는 강아지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고양이가 그다음이었다. 품종으로는 푸들(강아지)과 코리안쇼트헤어(고양이)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네이버는 인물정보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인물정보에 관심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취미, 별명, MBTI 등 3개 항목을 우선 적용했으며 올해 6월 반려동물, 10월 취향 정보(좋아하는 책·영화, 방송·음악·여행지) 항목을 추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