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손목닥터 9988을 통해 쌓은 포인트로 편의점에서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서울시 홍보영상 캡쳐 서울시가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할 시민 7만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손목닥터 9988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걷기나 홈트레이닝 등 건강관리를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서울페이 머니'로 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손목닥터 9988 전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니면서 쌓은 포인트로, 직접 편의점에서 우유 등을 사 먹어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손목닥터 9988' 참여자 7만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관리도구인 스마트워치를 직접 제공받아 참여하는 시민은 5만명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손목닥터 9988 누리집(https://onhealth.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나머지 2만명은 개인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아 참여하게 되는데 다음달 18일부터 모집이 시작된다.
'손목닥터 9988' 걷기 챌린지. 서울시 제공 손목닥터 9988 사업은 19세~75세(1948년 1월 1일 ~2004년 12월 31일 출생자)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서울시민이 아니더라도 서울 소재 직장인과 대학생, 자영업자라면 참여할 수 있다.
손목닥터에 참여하면 건강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비대면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건강활동 참여도에 따라 6개월 동안 1인당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걷기 만해도 하루 200포인트가 적립되고, 주 3회이상 꾸준히 걸으면 추가로 5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서울페이 머니'로 전환해 병원과 약국, 편의점 등 서울시내 11만여개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 9988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15만 명 모집에 이어 이번에 7만 명을 추가 모집하는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