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교회에서도, 거리에서도 성탄으로 오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맞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회들마다 다가오는 성탄절을 알리는 성탄목 장식에 들어갔습니다.
거리의 나무들도 성탄의 옷을 입었습니다.
연합기관과 교단들이 모여 있는 종로5가 일대, 가로수마다 형형색색 털실로 짠 니트를 덧입혔습니다.
나무에 털옷을 입히는 트리 니팅 작업에는 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습니다.
10주 동안 만든 30여개 니트 작품을 다음 주까지 종로5가 일대에 장식할 예정입니다.
[김경숙 권사/ 서울 금호교회]
"저희 작은 재능이 서울시를 아름답게 할 수 있고 예수님이 오시는 성탄의 느낌을 줄 수 있고 그런 데에 제가 동참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김예주 권사 / 서울 연동교회]
"신앙인이든 아니면 신앙인이 아니든 모든 사람이 보면서 다 즐거워할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이 거리가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거리가 되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은 상업적인 성탄문화가 가득한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감사와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 연동교회와 함께 '트리 니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손은희 목사 /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
"기독교에서 갖고 있는 성탄 이미지를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부담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상징들을 저기에 표현해 놓았습니다."
삭막했던 거리가 털옷을 입은 나무들로 화사해지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어 환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김완철 / 시민]
"성탄 캐롤 같은 게 다 없어지고 옛날의 그런 정서가 다 없어졌는데 오늘 우연히 가다가 나무에 옷을 입힌 걸 보니까 동심으로 돌아가는 그런 기분이 들고 성탄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예장통합총회문화법인은 이와 함께 모두가 함께 누리는 성탄문화를 위해서 올해도 캐롤 음원을 제작해 공유했습니다.
총회문화법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선보인 다섯 곡을 비롯해 3년간 15곡의 캐롤 음원을 저작권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또 오는 28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캐롤음악회를 열어 성탄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나눌 계획입니다.
한편,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은 성탄절 직전 4주일의 기간으로,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