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성진환, 오지은. 오지은 인스타그램그룹 스윗소로우 멤버였던 성진환과 가수 오지은 커플이 이혼했다.
두 사람은 22일 밤 각자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성진환은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낸 오지은과 얼마 전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실제로도 서로 도와 가면서 차분하게 모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저는 인생을 다시 살게 된대도 이 사람과 지난 모든 시간들을 똑같이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의 저 자신을 어제보다 좋아할 수 있게 해 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었고 언제까지나 그런 사람일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성진환은 "오랫동안 저희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겨울날 보내시고,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키우는 반려견과 관련해서는 "흑당이랑 꼬마를 먼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새로운 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지켜보며 평생 같이 보살피기로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지은 역시 "갑작스러운 얘기입니다만, 저 오지은은 성진환과의 혼인 관계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둘이 긴 시간 대화를 하고 다다른 결론입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그는 연인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제게 너무나 많은, 귀한 감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오지은은 "고마움을 안고 앞으로 그의 인생에 있을 기쁨과 행운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비록 저희는 따로 살게 되겠지만 흑당이와 꼬마는 최선을 다해 함께 보살피겠습니다"라고 썼다.
각각 2004년, 2006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해 알게 된 성진환과 오지은은 가수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2009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식을 올렸고, 9년 만인 2023년 헤어지게 됐다.
2005년 보컬 그룹 스윗 소로우 정규앨범 '스윗 소로우'(Sweet Sorrow)로 데뷔한 성진환은 2016년 11월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베이비 버즈'(BABY BIRDS)를 발매했다. 이후 '엄마' '잭팟' '아이 엠 그라운드'(I AM GROUND) '세상 끝날' '이렇게 좋은 겨울' '내 강아지' 등 다수 싱글을 냈다.
2009년 정규앨범 '지은'을 낸 오지은은 이후 '오지은과 늑대들' '3' '4학년'(4年間) '지은'(리마스터드) 등의 정규앨범을 냈고, '논'(NONE) '지나가요' '룸비니' '물고기' 등의 싱글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