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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염수 분출액 조사 관련 "日 원자력규제위의 발표 기다리는 중"

IT/과학

    정부, 오염수 분출액 조사 관련 "日 원자력규제위의 발표 기다리는 중"

    핵심요약

    도쿄전력, 지난 16일 1차 조사 후 결과 브리핑
    지난달 알프스 배관 청소 도중 분출 오염수 용량 정정 논란
    초반 사건 은폐 의혹 도쿄전력…협력사 직원 여부 등 도마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작업. 연합뉴스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작업.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배관 청소 도중 분출된 오염수 정정 논란에 대해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최종 확인을 거친 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3일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도 (NRA 발표) 그걸 지금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배관 청소 도중 약 100㎖의 방사성 액체가 분출됐다고 발표했지만, 현장 인부들 증언과 추가 조사를 통해 발표한 양의 수십배에 달한다고 정정한 바 있다.
     
    당시 알프스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원 5명은 탱크에 흘려보내는 호스가 빠지면서 방사성 물질 포함 액체를 뒤집어썼다. 이들 중 2명은 신체 표면 방사선량이 높아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16일 오염수 분출 사태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당 배관 작업은 원래 예정에는 없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박종민 기자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박종민 기자
    박 차장은 "지금 핫라인이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하고 일본의 NRA 그 다음에 외교당국 간 핫라인이 구성돼 있다"며 "그 경로를 통해 진척 사항이 있거나 한 것 있으면 통보를 받고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이 아마 자체 1차 조사를 한 다음에 그 결과를 브리핑한 걸로 저희가 알고 있다"며 "그 내용에 대해선 저희도 지금 기존 당국 간에 얘기를 하고 있고 저희가 파악한 것으론 NRA가 최종 확인 등을 거친 다음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도쿄전력이 이번 분출액 용량 정정 논란 과정에서 사실을 은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현황 및 시민사회 법적대응 동향 국제토론회'에 참석한 마사노 아츠코 프리랜서 기자는 도쿄전력의 기존 주장과 다른 점을 꼬집었다.

    피폭된 노동자들은 도쿄전력의 협력사 직원 아니라 재하청 노동자였음에도 초반에는 협력사 직원이라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사고 현장에는 노동자 5명 이외에도 관리직들이 더 있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묻지 않으면 밝히지 않는 정보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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