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균 감독 사임. 서울 이랜드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박충균(50)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랜드 구단은 30일 박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을 마치자마자 이랜드와 결별하게 됐다.
올 시즌 이랜드는 K리그2 정규 리그에서 10승 5무 21패 승점 35를 기록, 하위권인 11위에 머물렀다. 2015년 창단 후 9년 연속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베트남 하노이FC 감독, 베트남 국가대표 코치, K리그1 전북 현대 코치 등을 지낸 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이랜드와 3년 계약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 탓에 한 시즌만 치르고 물러나게 됐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면서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께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면서 "한 시즌 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서울 이랜드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랜드 구단은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