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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함께 아이 돌봐요" 교육 공동체 만든 산위의마을교회 [아있세]

종교

    "교회서 함께 아이 돌봐요" 교육 공동체 만든 산위의마을교회 [아있세]

    아이와 함께하는 세대통합 예배로 '하나님 가정' 소망 품어
    '공동 육아'에서 '교육 공동체'로 확대…대안학교로 이어져
    "아이 강점 찾아주고 양육 방향 고민…육아 부담 덜어줘"
    "결혼하지 않는 청년에게 '회복된 결혼상' 보여줘야"


    [앵커]
    우리 아이의 강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떤 방향으로 양육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들 많으실 텐데요.

    CBS가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마련한 연중기획 '아이 있는 세상(아있세)'.

    오늘은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산위의마을교회를 만나봅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산위의마을교회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세대통합 예배를 드린다. 이정우 기자산위의마을교회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세대통합 예배를 드린다. 이정우 기자
    [기자]
    산위의마을교회는 세대통합 예배를 드립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한 예배의 자리에서 즐겁게 찬양하고, 부모는 그런 자녀를 바라보며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인터뷰] 길민영, 이진욱 / 초4, 중1 자녀 부모
    "아이들도 자신의 하나님을 이 예배 가운데 만나게 되기를 더 기도하게 돼요."

    산위의마을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가 예배 시간에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산위의마을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가 예배 시간에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
    청년들은 먼저 가정을 꾸린 신앙 선배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가정에 대한 소망을 품습니다.

    [인터뷰] 김수빈(26), 이단비(31) / 결혼 1개월 차 신혼부부
    "내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계속 갈 수 있겠다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산위의마을교회 전경. 이정우 기자산위의마을교회 전경. 이정우 기자
    2004년 설립된 산위의마을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공동 육아'를 통해 교회 안 아이들을 함께 양육해왔습니다.

    교회 설립 때부터 함께해온 20명의 청년들이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면서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동 육아 속에서 자녀들이 성장해가자 교회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교육으로 확장됐고, 대안학교 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초등에서부터 고등과정까지 교육하는 대안학교는 '사랑, 부르심, 탁월함'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경화 교장 / 시티힐아카데미
    "아이들이 그 부르심을 따라갈 수 있도록 그냥 어떤 직업을 향해서 공부하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만드신 목적을 찾아가기 위해서 그것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돕고 있습니다."

    학교는 자녀 양육과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아이의 강점을 부모와 교사가 함께 찾아주고 양육 방향도 고민합니다.

    [인터뷰] 길민영, 이진욱 / 초4, 중1 자녀 부모
    "이 아이에게 가장 맞는 방법이 무엇이고 맞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인터뷰] 정유라, 양한길 / 중1, 고1 자녀 부모
    "신뢰하기 때문에 마음이 되게 안정돼 있고요. 아이들에 대한 피드백도 많이 주세요."

    주일예배 후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정우 기자주일예배 후 친구들과 함께 노는 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정우 기자
    산위의마을교회 김영준 목사는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회복된 결혼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영준 목사 / 산위의마을교회
    "결혼을 망설이게 하고 그 두려움의 중심에는 깨어진 결혼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회복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결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훌륭한 결혼 사역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출산과 육아 측면에서는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합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부모와 청년들이 신뢰하게 된다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산위의마을교회의 '교육 공동체' 사역이 부모들에게는 교육에 대한 염려를 덜어주고 청년들에게는 가정을 향한 소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용현 /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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