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공황영호 충청북도의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의장이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충청권 초광역의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1일 충청북도의회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의장단은 전날 세종시의회에서 제1회 충청권 의장단 회의를 열고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장단은 4개 시도 의원을 균등 배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4개 시도의장단은 초광역의회 의원 정수 16명, 의원 임기 2년, 의장 한 명과 부의장 2명, 초광역의회 의결 사항, 의회의 운영과 의회 사무기구 설치 등에 관한 규약안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주민 대표성을 반영한 차등 배분을 요구한 충남도의회와 균등 배분을 주장한 세종시의회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의원 배분 방식은 확정하지 못했다.
이처럼 최종 쟁점이 됐던 의원 배분 방식을 두고 이번에 충남도의회가 우선은 시도별 4명씩 균등 배분하는 것으로 전격 합의하면서 초광역의회 출범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충청권 4개 시도의회는 합의된 규약안을 내년 초에 입법 예고한 뒤 각 시도의회 의결과 행정안정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가칭 '충청지방정부연합'을 출범 시킬 예정이다.
황영호 충청북도의장은 "4개 시도의회가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축인 충청 시대의 마중물이 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