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벤탕쿠르. 연합뉴스복귀까지 8개월이 걸렸다.
10월27일(현지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전.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홋스퍼)는 후반 4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십자인대)을 당한 뒤 첫 출전이었다. '캡틴' 손흥민도 경기 후 벤탕쿠르를 꽉 안아줬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첼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고, 11월2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289일 만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벤탕쿠르는 다시 쓰러졌다. 전반 32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과 함께 벤탕쿠르의 2023년은 끝났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벤탕쿠르의 상태를 전했다. 최소 두 달은 뛸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뛸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몇 달이 걸릴 것 같다"면서 "우리는 벤탕쿠르가 복귀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재활했는지 알고 있다. 모두 속상한 상황이다. 하지만 벤탕쿠르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다. 가능한 빨리 벤탕쿠르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게도 악재다.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둘의 부상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백업 자원들도 줄부상을 당했다. 다음 상대도 힘겹다. 토트넘의 14라운드는 4일 맨체스터 시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