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하는 청원 글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의 (삭제) 지시가 있었다"며 "타당성 면에서나 그러한 글로 인해 내부 분열, 즉 통합으로 가는 부분에 상당히 위해적인 요소가 있어 당 차원에서 조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원 글 삭제 조치가 뒤늦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엔 "당 절차상 글이 올라왔는데 바로 내리는 건 어려움이 있다. 숙의와 공론의 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걸 보고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는 지난 3일 이 전 대표 출당 요구 청원이 올라와 약 2만 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해당 청원글과 관련해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