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풍 전 KBS 기자가 11일 부산 서·동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이영풍 전 KBS 기자가 부산 서·동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기자는 1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원도심을 불도저식으로 강력 개조하겠다"며 제22대 총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구와 동구 원주민들은 고도 제한에 묶여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 한 채 수돗물을 틀면 녹물이 나오고, 50년간 공동화장실을 쓰는 아파트도 아직 있다"며 "더는 해운대·남·수영에 사는 부산 유력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는 원도심 발전에 간섭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동구 산복도로 고도제한 전면 폐지, 서·동구 산림지대 대규모 리조트 개발, 부산항과 산림 정상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북항에 나훈아 음악 박물관 건립, 구덕 야구장 부지 최동원 박물관·쇼핑몰 개발 등을 공약했다.
이 전 기자는 "민주당은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발목을 사사건건 잡아 국정과 국회를 마비시켰다. 대한민국이 미래를 향해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입법 횡포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부산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최후의 성벽이었고, 그 중심에 서구와 동구가 있었다. 서구, 동구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운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