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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건물 착공불가된 신천지, 행정심판 청구…'시간 끌기' 우려도

종교

    인천 건물 착공불가된 신천지, 행정심판 청구…'시간 끌기' 우려도

    신천지, '인천중구청의 착공신고 거부 취소' 행정심판 접수
    '용도변경 취소' 구체적 논의 없어…주민 우려 확산



    [앵커]
    인천 중구청이 이단 신천지 소유 건물에 대해 '착공 불가' 통보를 내리자 신천지측이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구청이 시간 끌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용도변경 허가를 아예 취소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혜인 기자의 보돕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신천지 소유의 건물. 최내호 기자인천 중구에 위치한 신천지 소유의 건물. 최내호 기자
    [기자]
    인천 중구청이 이단 신천지 소유의 건물 옛 인스파월드에 대해 '착공 불가' 통보를 내렸지만 불씨는 여전합니다.
     
    신천지는 최근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인천광역시행정심판위원회 관계자는 신천지측이 '인천 중구청의 착공 신고 거부에 대한 취소 청구' 행정심판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인천광역시행정심판위원회 관계자
    "12월 12일에 접수가 됐어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서는 신천지측에서 다시 착공신청을 접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인천 중구청 관계자
    "행정심판에서도 신천지에서 이거 하는 거에 대해서 지금 저희가 착공 불가를 했는데 이게 지금 저희가 한 착공 불가 행위가 잘못됐다고 하면 처분이 그러면 착공 신고 신청도 다시 들어오겠죠. 신천지 쪽에서."
     
    현재 인천 중구청은 신천지 시설에 대한 용도변경 승인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아직까지 '용도변경 취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탭니다.
     
    주민들은 구청의 태도에 불만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민원이 잠잠해지면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에 갑자기 공사가 시작되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구민 B씨 / 인천 중구
    "시간 끌기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허가 취소가 되면 (마음이) 편한데 아마 모르겠어요. 그런 데에 대한 제일 큰 우려죠. 가정 파괴라든지 애들 걱정이죠."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1090개 교회와 인천서지방 44개 교회도 인천 중구청에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허가를 취소해달라고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인터뷰] 김찬호 감독 /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하나의 절차인지 아니면 무마용 물타기인지 알 수 없으나 주민들이 먼저 나서고 있어요."
     
    [인터뷰] 이중재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감리사 
    "시간을 끄는 방책으로 우리는 이해할 수밖에 없고 주민들께서 먼저 아시고 위기감을 느끼고 그분들이 우리 교계에 협력을 요청한 것이고 주민들이 열심히 신천지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협력하기 위해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인천 중구청의 신천지 시설 용도변경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지역 사회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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