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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사범 1만 7천여 명 검거‥지난해 대비 30% 껑충

국회/정당

    경찰, 마약 사범 1만 7천여 명 검거‥지난해 대비 30% 껑충

    경찰청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올해 11월까지 1만7천여명 검거…작년에 비해 38.5% 증가
    제조 및 판매 사범 2280명도 검거
    10대 마약사범 전녀에 비해 30% 증가…"가담 정도 심각해지고 있어"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경찰청이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검거된 마약 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18일 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523명을 검거하고 이 중 83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4133명) 대비 약 33.6%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11월까지 총 검거인원은 1만7152명으로 이 또한 작년(1만 2387명)에 비해 약 38.5% 증가했다.
     
    특히 경찰은 마약류 유통 사전 차단을 위해 공급 및 제조사범 검거에 집중한 결과 제조 사범 9명과 판매 사범 2280명 등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상반기부터 합동단속추진단을 꾸려 범죄단체의 조직적 유통 행위, 마약 제조와 밀수, 클럽 내 마약 범죄와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 범죄, 외국인 마약 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고 밝혔다.
     
    클럽 마약류 범죄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총 672명을 검거했으며 이는 클럽 마약류 통계 산정이 시작된 2019년에 비해 3.6배나 증가한 수치다. 장소별로는 클럽(38.8%), 노래방(31.2%), 유흥업소(23.7%) 순이다. 경찰은 마약 투약 등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업주 5명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마약 사범의 연령대로는 10대에서 30대가 총 3735명으로 전체의 6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1025명) 경우 전년도(294명)에 비해 약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젊은 층의 마약 투약이 단순 호기심을 넘어 단순 밀반입 및 유통범죄까지 가담하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국외 도피 사범 합동추적반(TF)'을 구성해 해외 도피 사범을 검거하고 있는 가운데 11월까지 총 25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압수한 마약류의 겨우 필로폰 21.7kg (전년도 같은 기간(14.1kg) 대비 53.9% 증가), 양귀비 2만3573주(전년도 같은 기간(1만3037주) 대비 80.8% 증가), 케타민 3.7kg(전년도 같은 기간(3.0kg) 대비 23.3% 증가)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중 상시 강력 단속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면서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예방 및 치료·재활에도 집중해 마약류 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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