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대와 핵심전략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의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안 후보자는 "그간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구축해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취임한 현 방문규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 지역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업부 장관을 석달 만에 교체하는 것과 관련 "저희도 그게 좀 아픈 분야"라면서도 "요새는 정치 분야가 워낙 우리나라의 두뇌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라고 할 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