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뉴스"모든 것을 갖춘 선수입니다."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감쌌다. 최근 나오고 있는 몇몇 프랑스 매체들의 이강인 비난에 대한 반박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FC메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강인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등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르 파리지앵 등 몇몇 프랑스 매체들은 "실패"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강인을 공격했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정말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 왼쪽 윙, 중앙, 그 위(폴스 나인)에서 뛰었다.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가 자연스러운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재미있고, 친절하다. 모든 것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경기 외적으로도 흠 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다.
한편 프랑스 리그1은 21일 17라운드 후 3주 가량의 짧은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다. 파리 생제르맹은 16라운드까지 11승4무1패 승점 37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OGC 니스(승점 32점)와 격차는 승점 5점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한 상황.
엔리케 감독은 "이제 여정의 시작이지만, 지금까지의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 이상이다. 어려운 챔피언스리그 그룹을 통과했고, 리그1에서는 선두다.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