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연합뉴스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올해 마지막 경기를 2호 도움으로 장식했다.
이강인은 21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 2023-2024시즌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더해 3 대 1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 10월 29일 10라운드 브레스트전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의 포지션을 오른쪽 윙어로 옮겼는데,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4분 만에 이강인의 '택배 크로스'가 답답하던 공격의 혈을 뚫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해 골문을 열었다.
돌파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PSG는 후반 15분 음바페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2점 차로 달아났다. 메스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외 우돌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후반 38분 음바페가 승리를 승리를 매조지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상대의 백 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리그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음바페의 시즌 18호 골이다.
이강인은 후반 47분 곤살로 하무스와 교체됐다. 도움 1개와 패스 성공률 94%(51/54), 볼 터치 68회,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3 대 1 승리를 거둔 PSG는 12경기(10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40으로 2위 니스(승점 35)와 격차를 승점 5로 유지했다.
이날 메스전은 PSG의 올해 마지막 경기다. PSG는 3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15일 랑스와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