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제공 삼국지와 보이차, 판다의 고장 중국 사천성(四川省·쓰촨성)은 중국의 내륙에 위치하며 매콤한 사천요리처럼 감칠맛 나는 문화의 향기를 품은 곳이다.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의 네 번째 책 사천성편을 출간했다.
송 교수는 단원들을 이끌고 사천성의 중요한 문화 현장을 둘러보는가 하면 문학과 술, 차와 인생이 있는 여행기를 써냈다.
'삼국지' 유비와 제갈량의 촉한이 여기 있었고, 두보가 만년에 머물렀으며 세계 최대의 석보불상인 낙산대불이 장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다. 도교의 발상지와 불교의 성지가 교차하는 곳이고, 중국 최고의 청동기 유적 삼성퇴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와 사랑을 받는 판다의 고향이기도 한다. 세계 최대의 판다 번식지가 이곳 쓰촨에 있다.
저자는 중국 명주로 꼽히며 쓰촨을 대표하는 '육타금화' 백주인 타패주, 오량액, 노주노교특국, 검남춘, 전흥대국, 낭주를 꼽는다. 보이차의 고장으로 책은 보이차의 고수 김남훈의 소개글을 따로 실었다.
책은 새로운 남방에 나서게 될 만큼 흥미로운 중국의 역사와 문화, 풍류를 담아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송재소 지음 | 창비 | 4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