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에버턴전 선발 라인업. 토트넘 SNS 캡처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리그 11호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탄 에버턴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1~15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으로 부진한 토트넘은 최근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0승 3무 4패 승점 33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6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뉴캐슬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윙어다운 활약을 펼쳤다. 17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뉴캐슬전 골로 올 시즌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날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11호골에 도전한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레전드'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14골),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11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독 강했던 만큼 기대가 크다. 2016년 사우샘프턴전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7년 또 사우샘프턴을 만나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2018년에는 에버턴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활약했고, 3일 뒤 본머스 상대로 2골을 폭발했다. 2021년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동료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최전방으로 이동한 히샤를리송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고,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의 빈자리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잘 메우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에는 이브 비수마가 노팅엄전 다이렉트 퇴장,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누적(5장)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토트넘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히샤를리송이 최전방 공격을 맡고,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래넌 존슨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가 중원에 배치된다.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 수비 라인을 형성하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킨다.
에버턴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 삭감 징계를 받아 강등 위기에 몰렸다. 승점 삭감이 아니었다면 8승 2무 7패 승점 26으로 10위가 제 위치지만, 승점 16으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근 4연승으로 강등권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토트넘이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손흥민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승리를 선물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