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상영 중인 '서울의 봄'. 연합뉴스 영화 '서울의 봄'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새벽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33일째만으로,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서울의 봄'은 이달 19일까지 28일 연속 선두를 지키며 관객 수를 늘렸다.
'서울의 봄'은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한국 영화 중에선 22번째 천만 영화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보면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 3'에 이어 네 번째 천만 영화다.
'서울의 봄'은 김성수 감독 연출로,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최전선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9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간다.
탄탄한 이야기와 몰입감을 극대화한 연출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황정민이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는 등 물오른 명배우들 연기도 볼거리다.
'서울의 봄'의 최종 관객 수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범죄도시 3'(1천68만명)를 넘어설 경우에 올해 개봉작으로는 최다 관객을 모은 작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