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박재홍 앵커. CBS 박재홍 앵커가 '2023 한국아나운서대상' 대상을 수상한다.
박 앵커는 26일 총 12개 부문, 20명으로 구성된 '2023 한국아나운서대상' 수상 명단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앵커는 매일 저녁 6시 CBS표준FM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공정하고 유연한 진행으로 저녁 시사프로그램의 새로운 포맷을 발전시켰다. '박재홍의 한판승부'(이하 '한판승부')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개설 2년 만에 52만 명을 돌파하며 시·청취자들의 큰 사랑과 지지를 얻고 있다.
박 앵커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의 꿈을 갖고 CBS에 입사한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됐다. 돌이켜보면 저는 그렇게 재능이 많은 사람도 아니었지만 20년 동안 저와 함께 일했던 최고의 PD들과 작가님들의 헌신 덕분에 그 열매를 제가 오늘 받는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해준 아나운서 선후배님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더불어, 오늘 '한판승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 이유로 언론 환경이 좋지 않지만 그 어려운 틈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와 함께 약속을 전했다.
라디오진행상 음악 부문에는 '오후의 만나'를 진행하는 대전 CBS 서경희 아나운서를 비롯해 창원 극동방송 이희진 아나운서('빛나는 오늘')가 선정됐다. 이밖에 시사 부문에는 KBS 창원방송총국 송지원 아나운서('라이브 경남'), 대전 KBS 박명원 아나운서('5시N 대.세.남'), 교양 부문에는 BBS 김명석 아나운서('지금은 수행시대'), SBS 김선재 아나운서('책하고 놀자') 등이 수상을 거머쥐었다.
클럽상에는 '생방송 오늘아침'을 진행 중인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선정됐다.
TV진행상 교양 부문에는 SBS 이인권 아나운서('좋은 아침' '맨 인 블랙박스'), KBS 이재성 아나운서('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영화가 좋다'), MBC 김대호 아나운서('나 혼자 산다' '솔로동창회'), KBS 박소현 아나운서('열린음악회'), 시사 부문에는 SBS 정미선 아나운서('궁금한 이야기Y'), KBS 가애란 아나운서('황금연못')가 영예를 안았다.
앵커상은 MBC 이정민 아나운서('뉴스외전'), OBS 최지해 아나운서('OBS 뉴스O')에게 돌아갔다. 장기범상은 아나운서들이 직접 편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MBC 뉴스안하니 팀, 아나운서의 직무역량 강화에 기여한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서창호 본부장이 품에 안았다.
스포츠캐스터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KBS 김진웅 아나운서가 선정됐으며, 공로상은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에 장기범 상을 만들고 1억 원을 기부했던 이계진 아나운서클럽 회장이 수상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주최하는 '2023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에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못했던 시상식을 3년 만에 개최한다.
수상자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소속 10개 방송사인 KBS, MBC, SBS, OBS, JTBC, TBS, CBS, 극동방송, BBS, CPBC 아나운서 약 300명 가운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지속적인 기여를 한 아나운서로 선정됐다. 공로상, 장기범 상 부문에서는 아나운서로서의 활약 및 연합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바탕으로 외부인에게도 수상의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