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오른쪽)씨와 부친 전창수씨. JTBC 보도 캡처·박종민 기자수십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씨의 부친이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창수(60)씨를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5일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의 한 편의점 앞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절도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씨를 붙잡았다.
지난 25일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에서 누군가 문이 열린 인력중개사무소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훔쳐간 사람과 전씨의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수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전씨의 수십억 원대 사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천안 서북경찰서에 전씨의 신병을 인계했다.
앞서 지난 11월말 여수에서도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고소장에는 전씨가 수천만 원을 빌리고 돈을 갚지 않은 채 잠적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에게 피해를 입은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