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로 이적한 람(왼쪽). 연합뉴스
릴리아 부. 연합뉴스욘 람(스페인)과 릴리아 부(미국)가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위크'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남녀 선수로 뽑혔다.
골프위크는 31일(한국 시각) "올해의 남녀 선수는 골프위크 스태프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정됐다"면서 두 선수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람은 '명인 열전'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2승 2무를 거둬 유럽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람은 최근 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이적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LIV 골프로 옮기면서 계약금 4억5000만 달러(약 5800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람은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PGA 투어 통산 상금으로 5150만 달러(약 674억 원)를 벌었다.
골프위크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로는 람 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경쟁했다. 람은 2024년 1월 초 발표될 PGA 투어 2022-2023시즌 올해의 선수에도 올랐으나, LIV 이적으로 인해 수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골프위크 올해의 여자 선수가 된 부 역시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셰브론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 1위도 휩쓸었다.
부는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인뤄닝(중국) 등을 따돌리고 골프위크 올해의 여자 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