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과 후반 달랐던 살라흐의 축구화. TNT 스포츠 X"미신은 아니지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멀티골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한 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후반 두 골과 하나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살라흐는 2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20라운드 후 "하프타임 때 축구화를 바꿨다. 페널티킥을 놓쳤다. 많은 축구화를 신기 때문에 미신은 아니지만, 그냥 축구화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살라흐는 전반 20분 루이스 디아스가 얻은 페널티킥을 놓쳤다. 살라흐가 리버풀 소속으로 뛴 2017-2018시즌을 기준으로 6번째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최다 실축.
살라흐는 하프타임 때 축구화를 갈아신었다.
그리고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2대1로 앞선 후반 33분 코디 학포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3대2가 된 후반 41분에는 디오구 조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살라흐는 "축구화 때문에 후반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마음을 추스르고, 경기에 집중했다. 페널티킥을 놓쳤기에 더 침착해야 했다. 하프타임 때 스스로 '이런 경기력으로 대표팀에 갈래'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더 집중했고, 변화를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해낸 결과"라고 웃었다.
계속해서 "침착하게 내 할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첫 페널티킥 때는 골키퍼가 손을 흔들면서 움직이길래 '그래 가운데로 차자'라고 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번째 페널티킥은 그저 훈련했던 대로 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