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황진환 기자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의 아내가 사기미수 고소건이 취하되지 않은 것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동국 아내 이수진은 4일 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를 피의자로 만들어버리는 세상. 2024년 매우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고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화병날 듯"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동국 부부의 사기미수를 주장한 여성병원 원장을 향해 "도대체 왜 이렇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언론을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진을 그만 사용하라고 여러 번 얘기를 했음에도 계속 사용을 했고 그에 따른 조정신청이 들어갔던 것을 마치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기사화하며 악의적으로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인 거 같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사기 피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수진은 "지난해 두건의 금전적 사기를 당했지만 시끄러워하는 것이 싫어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그런 입장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은 이를 악용해 오히려 더 큰 소리를 내거나 잠수를 타버린다. 더 이상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지 않고 법의 도움을 받아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명예와 돈을 갈취하고도 미안함 없이 당당한 사람들. 진실은 언제나 이기는 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최근 한 여성병원 원장은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동국 부부가 해당 병원에서 진료비 협찬을 받고 홍보에 동의했으나 홍보물 초상권을 갑자기 문제 삼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해당 원장은 전 원장 측과 임대차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전 원장과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초상권을 압박 수단으로 썼다고 보고 있다.
당시 이동국 측은 원장이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4일 소 취하 없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이동국 측은 "이동국 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사는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이번 사안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