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프랑스 6부리그 팀 US흐벨은 지난해 12월 쿠프 드 프랑스 64강 대진 추첨을 지켜보다가 환호했다. 상대가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킬리안 음바페 등 스타 플레이어들과 맞대결을 펼칠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프랑스 최강과 6부리그의 격차는 너무나도 컸다.
파리 생제르맹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카스트르의 스타드 피에르 파브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64강 원정 경기에서 US흐벨을 9대0으로 완파했다. 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리그1 팀들은 64강부터 출전했다.
6부리그 팀과 맞대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전방에 음바페를 세우며 전력을 다했다. 곤살루 하무스가 투톱 파트너로 나섰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뒤를 받쳤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아슈라프 하키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빠졌다.
전반 16분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8분 흐벨의 자책골, 전반 43분 아센시오, 전반 45분 음바페의 골이 터지면서 4대0으로 앞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에도 음바페를 피치 위에 세웠다. 음바페는 후반 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음바페의 쿠프 데 프랑스 통산 29번째 골. 프랑수와 음펠레(28골)를 제치고 파리 생제르맹의 쿠프 데 프랑스 최다 득점자가 됐다.
후반 25분 하무스의 페널티킥 골에 이어 후반 31분 랑달 콜로 무아니, 후반 42분 셰르 은두르, 후반 45분 다닐루 페레이라의 골까지 더하면서 9대0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