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가 새 기록을 썼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최종 25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29언더파를 기록한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내줬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PGA 투어 한 대회(72홀 기준) 최다 버디 기록이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9개, 2라운드에서 8개, 3라운드에서 6개, 그리고 4라운드에서 11개의 버디를 잡았다. 1~4라운드에서 잡은 버디만 34개. PGA 투어의 새 기록이다. 기록은 1983년부터 집계했다.
종전 기록은 32개였다. 지난해 더 센트리에서 욘 람(스페인)이 32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앞서 2001년 BC 오픈 폴 고우(호주), 2001년 WM 피닉스 오픈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32개의 버디를 잡는 등 총 세 차례 나온 기록이었다.
임성재는 2020-2021시즌에는 총 498개의 버디를 기록,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도 세웠다. 당시 기록은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의 493개였다.
PGA 투어 기록까지 세웠지만, 공동 5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3라운드가 아쉬웠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였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7위까지 내려앉았다.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챔피언 커크에 4타가 모자랐다.
안병훈은 최종 26언더파 4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3라운드 맹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4라운드에서도 7타를 줄였지만, 커크를 따라잡지 못했다.
커크가 29언더파로 우승했고, 사히스 시갈라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이 2,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