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 '길위에 김대중' 포스터. CJ ENM, 명필름·시네마6411 제공최동훈 감독 신작 '외계+인' 2부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작 '길위에 김대중'이 나란히 극장가에 출격한다.
'외계+인' 1부 후속작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압도적인 예매율로 박스오피스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외계+인' 2부를 두고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거장들이 호평해 눈길을 끈다.
박찬욱 감독은 "하나같이 개성 있고 매력 있으며 재밌는 사람들이 잔뜩 나와 누가 질세라 연기력과 개성을 뽐내는 앙상블 영화"라며 "아주 환상적인 이야기이면서도 그럴듯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이런 성취를 보여준 최동훈 감독과 배우들한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마침내 이렇게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장대한 피날레를 목격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액션, 재미난 설정들이 버무려져 있는데 거대한 톱니바퀴가 짜릿하게 다 맞물리면서 여러 번 무릎을 치면서 보게 되는 재미가 있다"고 극찬했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영화 '길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은 청년 사업가 출신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 이야기를 그린다.
유신,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 특히 '서울의 봄'이 다룬 12·12 군사반란 사태의 앞과 뒤를 연결해 마치 프리퀄처럼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무엇보다 '길위에 김대중'은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개봉에 맞춰 아프리카, 남미,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대륙 15개국 30개 도시에서 동시 상영한다.
이번 해외 상영을 위해 결성된 30개 해외 상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상영 도시별 포스터 제작과 배포, 언론 홍보, 광고 등 활동을 통해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행사를 알렸다.
한편 박스오피스는 변동 없이 '위시'(4만 2537명) '서울의 봄'(2만 9058명) '노량: 죽음의 바다
'(2만 6973명) 순으로 자리를 지켰다. 9일 하루 동안 극장을 방문한 관객은 모두 13만 356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