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제공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고우석(25)의 등번호가 정해졌다. 줄곧 달아왔던 19번이 아닌 21번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0일(한국 시각) 2024시즌 40인 명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김하성(28)이 새 시즌에도 7번을 유지한 가운데, 고우석은 21번을 배정받았다.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뛰던 LG 트윈스 시절 등번호 19번을 달고 공을 던졌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항상 19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당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같은 번호를 골랐지만, 에드먼의 양보로 19번을 달고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고우석은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19번을 달고 뛰었다. 이우섭 기자하지만 이번엔 21번을 선택하게 됐다. 19번은 샌디에이고 구단의 영구 결번이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레전드 토니 그윈이 사용하던 등번호인 19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그윈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샌디에이고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이다. 총 20시즌 동안 2440경기 135홈런, 113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3할3푼8리를 작성했다.
그윈은 총 8차례 내셔널 리그(NL) 타격왕에도 올랐다. 올스타엔 15번 선정됐다. 은퇴 후엔 샌디에이고 주립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다 2014년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