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도미닉 솔란케. 연합뉴스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 4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이 아쉽게 '이달의 선수상'을 놓쳤다.
EPL 사무국은 12일(한국 시각) "도미닉 솔란케(본머스)가 역사적인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면서 2023년 1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리그에서 6골을 터뜨린 솔란케는 본머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솔란케는 1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득점으로 2-2 무승부에 견인했고, 18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을 상대로도 각각 1골씩 넣었다.
본머스는 솔란케의 활약에 힘입어 12월 리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선전했고, 강등권에서 단숨에 12위로 올라섰다.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본머스의 돌풍을 이끈 점에 높은 평가가 매겨진 셈이다.
솔란케 입장에서도 개인 통산 첫 수상이다. 그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돼 기쁘다. 지난 12월은 중요한 승리는 물론이고 첫 해트트릭 등 특별한 순간들이 있었던 엄청난 한 달이었다"면서 "동료들과 구단, 그리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활약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도 이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16라운드 뉴캐슬 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에버턴과 본머스을 상대로도 각각 1골씩 터뜨렸고, 19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는 도움 1개를 올렸다.
12월에 무려 4골 4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솔란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등과 함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다. 지난 9월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수상을 노렸다. 하지만 12월 이달의 선수상은 솔란케의 몫이었다.
한편 손흥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13일 카타르와 레바논의 조별 리그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조별 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