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요 우파메카노. 연합뉴스마테이스 더리흐트. 연합뉴스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수비수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16일(한국 시각) "포르투갈에 차려진 뮌헨 훈련장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 유일하게 훈련에 참가한 센터백은 에릭 다이어였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현재 휴식기를 맞아 포르투갈 파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부상을 입었다면 뮌헨 수비진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가 대표팀 차출로 이탈한 가운데 남은 센터백은 지난 12일 영입한 다이어뿐이기 때문이다.
뮌헨은 전반기 내내 센터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리흐트 3명이 전부였기 때문.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했을 때는 김민재가 꿋꿋이 후방을 지켰고,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드 라이머 등 미드필더들이 대신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김민재는 최대 2월 중순은 돼야 합류가 가능하다. 그 사이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만한 센터백은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2명뿐이다.
에릭 다이어. 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탈할 경우 다이어가 홀로 수비를 책임져야 한다. 팀 적응을 채 마치치도 못한 그가 모든 짐을 짊어지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이어의 기량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 토트넘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에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실전 감각, 체력 등에 대한 우려가 따르고 있다.
뮌헨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일단 이 전까지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