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부산시의회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윤석열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 예비후보가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구와 영도구를 위해 일해본 정책 전문가의 경험으로 지역 변화를 이끌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영도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영도 동삼동 매립지 준공부터 해양 연구기관 입주,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며 이 지역과 깊은 인연이 있다"고 내세웠다.
이어 "30년간 정책 최전방에서 공공의 이익과 지역에 대한 고민이 새로운 도전으로 이끌었다. 중구 영도 주민의 준엄한 권한을 위임받아 입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기존 정치가 무관심해 중구 영도구는 부산에서도 가장 늙고 낡은 지역이 됐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문화 콘텐츠 발굴, 중구 북항 재개발 신속 추진, 영도구 항만·선박·조선 산업 허브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전 장관은 부산 영도 출신으로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수산 정책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윤석열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