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책회의. 광주광역시 제공광주 남구의 한 기러기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관계기관이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1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지난 18일 고병원성 조류인루엔자 확진 농가가 발생했다.
해당 농가는 남구에 위치한 한 기러기농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기존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상황실을 시민안전실 주관의 AI재난안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광주시 AI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행정부시장이 차장, 경제창업국장이 통제관, 농업동물정책과장이 상황총괄 담당관을 맡게 된다.
광주에서의 가금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은 지난 2015년 광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9년 만이다.
광주시는 이날 고광완 행정부시장의 주재로 사회재난과, 농업동물정책과 등 관련부서와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른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재난안전대본부 운영을 결정했다.
상황판단회의 직후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주시 사회재난과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 따른 재난상황 총괄 운영을 하고, 농업동물정책과는 발생농장 방역대별 조치사항 시행 등 AI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 공공보건의료과는 방역인원 예방조치와 증상 발생 때 역학조사를 수행, 환경보전과는 주요 철새 서식지 예찰 활동 등 강화에 나선다.
또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가금농장 반경 500m 내 살처분 등 관리지역, 반경 3㎞내 농가 5일 간격 정밀검사 시행 등 보호지역, 반경 10㎞ 이내는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과 사육기간 내 추가 AI검사를 시행한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AI확산을 차단해야 한다"며 "관련부서에서는 메뉴얼에 따른 이동제한 등 방역기준과 선제적 정밀검사를 통해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