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해찬 전 대표와 회동한 뒤 함께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오찬을 갖고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조언을 들었다. 이 전 대표는 회동에서 엄정하고 공평한 공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은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이 전 대표와 오찬을 한 뒤 "갈등 없이 당 통합을 유지하고 또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공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 전 대표가)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나라가 처한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중대한 시기다. 대한민국과 한반도 평화가 위기고 민생도 매우 위태롭고 경제 상황도 참으로 안 좋다"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대한민국 평화와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겠다는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많이 여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도 큰 승리를 이끌어내셨는데, (내가) 말씀을 잘 새겨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도 오찬 뒤 기자들과 "이 대표가 이렇게 살아오신 것에 대해 감명을 많이 받았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생환을 해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총선에서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정한 공천 관리로 당 통합을 이끌어냈다"라며 "이번 총선 또한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하고 그 결과로 당이 더 하나 되는 통합의 길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