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던랩. 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나왔다.
닉 던랩(미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2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와 1타 차 우승이다.
던랩은 미국 앨라배마대학에 재학 중인 아마추어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1991년 노던 텔레콤 오픈 필 미펄슨(미국)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던랩은 아마추어로서 US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그리고 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만 우승 상금 151만 2000달러(약 20억원)는 준우승자 베자위덴하우트에게 돌아갔다.
대신 던랩은 PGA 투어 2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24시즌 중 언제든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PGA 투어에 따르면 던랩은 프로 진출을 추진 중이었다. 만약 프로로 전향하지 않을 경우 비회원 규정에 따라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 가능하다.
던랩은 "(다음 일정은) 잘 모르겠다"면서 "방금 우승했기에 조금 진정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나 혼자의 일이 아니다"고 웃었다.
한편 김시우와 임성재, 이경훈은 나란히 19언더파 공동 25위를 기록했다.